TV를 보다가 우연히 과거 80년대 땅따먹기
게임을 봤습니다.
순간 내 의식은 80년대로 추억여행을 했고
짧은 1분내의 시간이었지만 꽤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이 땅따먹기 놀이에 대해 인터넷 자료가
있는지.. 역시 있었습니다.
저는 뉴스를 기반으로 글을 쓰기에 찾아보니
한겨레 기사가 있었는데.. 역시 글 중간에
살짝 한겨레 다운 문장이 있어 살짝 씁쓸
했지만 (어쩔수 없구나^^;) 전체적으로
땅따먹기 놀이에 대한 느낌을 잘 전달해서
좋았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59310.html
이 사진에서는 4명이 하는 것이 나왔지만
나름 큰 사각형을 그리면 각 변의 중간에도
한명씩 할 수 있어 총 8명이 하는 나름 꽤
치열한(?) 땅따먹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1시간을 그냥 후딱 가볍게 보낼 정도로 너무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돌을 쳐서 3번만에 다시 내 구역으로 돌아
오면 그 돌아온 길은 내 땅이 되고 돌아오지
못하면 그 땅은 얻지 못합니다.
나름 요즘 게임인 RPG의 턴제 방식으로
순서대로 놀이를 하면 됩니다.
돌 선택도 신중해야 합니다.
손가락 힘 조절이 안되면 납작한 돌에서
나오는 표면적 마찰력을 크게 해서 넘쳐나는
(?) 손가락 힘을 통제해야 합니다.
만약 힘 조절이 잘되면 좀 동글동글한 돌을
이용해서 굴리는 전략도 좋습니다.
어떤 친구는 땅따먹기의 연승(?)을 위하여
나름 고르고 고른 최애돌을 주머니(인벤토리)
에 간직한 것을 보면 나름 요즘 게임 시스템이
많이 보입니다. ㅎㅎㅎ
친구들과의 땅따먹기에서 이기려고 기를
쓰지만 결국 해떨어지면 내가 힘써 얻은
땅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가야 할 집에 가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어쩌면 이 땅따먹기 놀이가 45년이 지나
50을 넘어서 보니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 그것을 통해 이루어진 삶의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맞지만 죽음
이후의 것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을 해본
다면 어쩌면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