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뷔는 프랑스어로 이미 봤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을 지속
하다가 연착륙으로 가고 여기에 외부에 좋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 경착륙으로 갈 것입니다.
근거는 제가 경험했던 2005년 이후 상황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2005년 결혼할 당시 저는 30대 초반이었고
그때 소위 말하는 영끌로 작은 아파트를 하나
매수했습니다. 그당시 보금자리론 30년 만기
금리가 6.2% 였을 것입니다.
그때 기준금리를 찾아보니 3.5-3.75%입니다.
지금과 너무 똑같습니다.
어쨌든 올해 3.75% 까지는 열어둬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2005년 보다는 지금이 기준금리에
주담대 금리가 매우 높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금융권에서 7% 주담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2008년
금융위기를 맞고 금리는 5.25%까지 상승하고
그 이후로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져
1.7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때 제 아파트는 2006말 부터 2007년
초까지 역대급 상승을 했습니다. 만 2년만에
아파트 가격이 2배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2014년 까지 장기적으로 제 아파트를
비롯한 서울아파트 대부분이 고점대비 30-50%
하락했습니다.
이때 30-40대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나왔고
지금은 영끌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2005년 당시에는 가계부채가 좀 있었지만 지금
처럼 목구멍이 차오를 그런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014년 이후로 오직 저금리와 코로나에 따른
유동성으로 아파트 가격이 역사상 고점을 찍었고
작년말 올해초는 코로나 거품만 살짝 빠진 상태
입니다.
2014년과 같은 저점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
그동안 풀린 유동성의 크기 만큼 그래프 양상은
좀 낙폭이 클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정부도 그러한 것을 알기에 연일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과거 영끌족이었는데 금리가 지속적으로
좀 빠르게 낮아지고 투잡, 쓰리잡 뛰면서 버텼
습니다. 계속 말하자면 저당시에는 가계부채가
천문학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구도 늘어나고 나라 경제가 나름 잘
나갔고 튼튼했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딱히 출구가 없어 보입니다.
그저 외부변수가 나지 않아서 위기급 충격없이
매우 느린 연착륙을 바랄뿐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30-40대 영끌하는 것을 보면
나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ps) 지금 매수해서 코로나급 급등가를 원한다면
냉수 한잔 마시고 하늘을 쳐다본후 눈을 감고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경제 > 금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서울아파트 공급부족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고 2021년 국토연구원 보고서에 나왔습니다. ^^ (0) | 2023.12.02 |
---|---|
(2023) 한미금리차 2%임에도 원달러 환율이 막 폭등하지 않는 이유.. (2) | 2023.09.23 |
(2023) 은행권 CD 발행 사상 첫 70조, 미 기준금리 인상 예상 그리고 대출금리 상승... 그리고.. (16) | 2023.07.25 |
(2023) 기준금리 3.5% 동결했지만 주담대 시중금리는 인상하고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2) | 2023.07.14 |
(2023) 관치금융... (7) | 2023.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