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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경험,느낌,깨달음

(2023) 나는 애드센스 광고비 벌기 위해 티스토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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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무지막지 하게 싫어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뼈속까지 이과입니다. 제기 글이라는
것을 쓸때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이나 초록을
쓸때 말고는 정말 글 쓰는 것 자체가 고역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출근길 1편 퇴근길 1편 이렇게 해서
총 2편을 올립니다. 1편당 글쓰는 시간은 자료 수집까지
포함하면 30-45분입니다. 쓸 재료는 매일같이 쏟아지는데
쓸 시간이 솔직히 없습니다. 본업이 있고 본업에 제일먼저
충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 글 올린 후 제가 좋아하는 게임과 유튜브 보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글쓰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글쓰기 싫어했는데 제 자신도 너무 신기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한 8년전
다음 아고라 부동산방이 시작이었습니다.

부동산은 결혼할때 전세 알아보고 그 후 3년 지나
좀 무리하게 집을 구매할때 빼고는 나하고는 먼 이야기
입니다. 아는 지인이 아파트 때문에 좀 힘들어 한다는
것을 듣고 이것저것 알아보기 위해 검색해서 들어간
곳이 아고라였습니다.

거기서 아파트 대세상승 시작 닉네임을 만난 것은
제 인생에 큰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부동산은 본인 살집 하나 정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고라에 부동산으로 펌프질 새력들이 다수
존재했고 그들과 토론 배틀을 하기 위해 많이 알아보고
공부하고 그러면서 글을 올렸습니다.

가끔 아고라 오늘의 글에 선정이 되어서 조회수가
3-4만을 기록하고 좋아요에 업이 되어서 더 좋은
글을 쓸려고 노력했습니다.

서슬퍼런 이명박근혜때 있었던 아고라가
문재인때 사라지고 (그 당시에 많은 논란이 있었죠)
글 못 쓰는 금단증세(?)에 있다가 아고라 부동산방에
활약했던 몇몇 논객님들 중심으로 카페를 만들었고
거기서 작년까지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단톡방에 있는 친한 친구들한테 작지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제가 쓴 주식 경제 부동산 정보 글들을
마찬가지로 작년까지 공유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제가 쓴 글들이 흩어지는 것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나름 심혈을(?) 기울이고 열심히 쓴 글이
뭥미? 이런 느낌이 싫더군요 ㅎㅎㅎ 사실 진짜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말이죠 ^^;

그래서 여기저기 글 쓸 공간을 알아봤습니다.
나를 전혀 모르는 공간에서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깐
결국 티스토리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설정할때 광고비를 준다는 것에 놀랐지만
사실 광고 받으려고 글 쓴 것은 아니었으니
대충 설정만했습니다.

카카오 애드핏은 글 10개 넘어가니깐 광고할 수 있다고
톡이 왔습니다. 그리고 2주 뒤에 구글에서 광고 거절
되었다고 이렇게 이렇게 수정해서 다시 올리라고
반팔아저씨 영상이 나왔습니다.

개무시 하면서 다시 신청. 또 떨어짐. 또 신청. 또 떨어짐.
구글 너는 계속 불합격 시켜라 나는 계속 내 틀에 맞춰서
글 올릴거니깐..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애초부터 광고비를 얻을 목적이 아니라
글쓰는 것이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올해 1월부터 티스토리를 올렸는데 4개월만인
4월 1일에 승인이 되었습니다. 나름 기분 좋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22일째 애드센스 보니깐 왜 애드고시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카카오보다 광고 수익이
높았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구글한테 광고비를 받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 시작의 글쓰는 마음가짐이 광고를 위한
것 보다는 정보 공유 차원으로 가져간다면 롱런 하기에는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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