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오갤3를 너무 재미있었지만......ㅠ.ㅠ

가오갤3를 엊그제 토요일 저녁 9시쯤에 가족들과
함께 봤습니다. 나에게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울 딸들도 마블 덕후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가끔
친구들하고 보지 않고 저하고 보는데 작년에 개봉했던
닥터스트레인지2 이후로 1년만인 것 같습니다. ^^

기존 가오갤 시리즈는 음악, 병맛 B급 개그코드, 액션
만으로도 충분히 주는데 이번 3편은 감동까지 듬뿍
줬습니다.

로켓의 과거 회상씬에서 나오는 실험동물들을 보면서
제가 학위할때 연구 졸업 논문을 위해서 시행했던
동물들이 떠올랐습니다.

마우스, 랫, 기니아피그, 토끼.. 실험을 위해서
했다고는 하지만 참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3편은 로켓의 과거가 혼수상태에서 설명되고
그 과장에서 동료들과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잘 표현했지만 저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과거 실험동물을 이용한 in vivo 실험이 떠올랐습니다.

https://youtu.be/cGoT9NGtHE0

긱볼이라는 공학 유튜브 채널인데 저기서 보면
식물조차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1개월전에 봤는데 영화 본 후에도 자꾸
떠오릅니다. 움직이지 않는 식물도 저렇게 대응을
하는데 하등동물일지라도 분명 보는 것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나름 실험 동물복지가 강화되어서 과거
제가 연구했던 그때같은 상황은 아니라 다행이지만
역시 실험 동물을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각 대학교 마다 동물 IRB를 두고 나름 동물 실험에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디.

가오갤3에 등장한 실험동물 이야기 하다가 IRB까지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어쨌든 개봉 1주일째인데 평점도 좋고 관객수도
어느정도 입소문을 타고 있으니 최소 500만은
넘기면서 닥터스트레인지2 이후로 무너져 가는
마블에게 심폐 소생술 제대로 한 영화가 될 것입니디.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