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경험,느낌,깨달음

(2023) 변화를 싫어하는 일본과 변화 하려고 애쓰는 한국. 그러나..

728x90
반응형

제가 휴가든 출장이든  여러가지 이유로 해외에
나가면서 현지 나라의 분위기와 우리나라를
비교합니다. 사실 비교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다르고 이질적인 것을 찾고 배우고 느낍니다.

대체로 제가 그동안 내린 결론은 한국은 깨끗하고
깔끔하며 겉모습만 딱 봤을때 전 세계소득
1위라고 착각할 만큼 귀티(?) 나는 나라라 생각을
하고 국뽕(?)에 취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이번 여름휴가 오사카를 갔다오고
지하철로 이동을 하면서 주변 환경과 일본의
국력 그리고 우리나라의 상황을 좀 더 종합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지하철이 다 그런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본
지하철 저 손잡이는 35년전 중고딩 시절에 봤던
것을 2023년 일본에서 본 것이 너무 신기
했습니다. 그리고 역마다 꼭 저렇게 나이 지긋하신
안내원이 상주하는 것도, 그 근무하는 장소의
창틀이며 모든 것들이 아마 역을 만든 이후로
거의 한번도 바꾼적이 없었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본은 스크린도어 없는 역도 많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스크린도어 거의 다 있는데 자살이
많고 사고도 많아서 예방 차원에서 설치를 했다고
어디서 본 것 같습니다.

일본 주변 환경을 봐도 발전한 곳 보다 발전하지
않는 곳이 많고 옛 환경과 습관을 그대로 유지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옛날 것은 구식/꼰대/고리타분이라
생각하고 혁신, 개혁,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없애고, 부수는 것이 자연스러운 나라가 되었
습니다. 일부 오래된 것 중에서도 좋은 것들은
분명 있음에도 말입니다.



한 나라의 국력은 과학 기술의 발전 정도에 따라
결정이 된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먹고 살기 바쁘고
돈이 없으면 결과가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과학에 투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가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에서 한국은 일본보다
고작 1단계 앞선 5위입니다.
일본보다 모든 것을 빠르게 변화/발전시켜서
정말 엄청나게 앞설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물론 저 정도까지 올라갔고 일본을 앞질렀다는
것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잘했고 너무 자랑스럽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겉으로 보여주기식으로
요란하고 화려하며 깨긋하고 첨단으로 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어쩌면 겉으로 보이는
것 만큼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변화와 혁신에서 멀어보이고
느릴지라도 내실을 차곡 차곡 쌓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잃어버린 10년이니 20년이니 해도 엔화는
준기축통화이지만 원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은 요란스럽게 공부는 많이 하지만
성적은 생각보다 잘 안나오는 학생.
일본은 공부를 조용히 답답할 정도로 하지만
성적은 항상 상위에 있는 학생.

ps)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라 보여주기식
그런 것이 있어요..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보여주기식에서 내실을  다져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ps) 일본의 국민성도 있지만 일본도 버블 붕괴
직전에 많이 화려했었습니다.

ps) 인버스 비중은 적절하게 꾸준히
가져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