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철학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느낀 것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의식, 무의식.. 단어가 쉬우면서도 어렵지만 제가
경험한 이 두 단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식적인 행동은 긴장감과 설레움이 있는 미숙함.
무의식적인 행동은 습관적인 것에 기반을 둔
능숙함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이가 어릴수록 젊을수록 다양한 경험을
통한 의식적인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학, 군대, 취업, 이성교제, 결혼, 출산, 육아
라는 엄청난 허들이 있고 여기에는 엄청난
긴장과 설레움이 있습니다.
물론 일부 젊은 사람들도 의식적인 삶 보다는
무의식적인 삶을 살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런 경우 본인의 의식적인 삶에 기반을 둔
긴장감과 설레움에 따른 엄청난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 보다는 그냥 그동안 해온대로 쉽고 편안함
삶을 살아갑니다.
아마 거의 십중팔구는 본인이 쉽게 재미있게 했던
것이 습관화 되었고 그러한 것들은 대체로 인생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젊었을때 어설픈 시행착오를 비롯한 노력, 실패,
좌절 기타 등등 어느정도 산전수전을 겪고 저처럼
인생 반백년 지나고 나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물론 쉽지 않고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결코 새로운 것들이 아닌 익숙함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의식적인 삶 보다는 무의식적인 습관적
삶을 살아갑니다. 어떠한 계획을 세워도 그것을
긴장감 갖고 항상 의식하면서 하려고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의식을 잡아
먹습니다.
경륜과 나이에 따른 능숙함이 오히려 삶의 권태를
가져오고 결국 그것이 무의식으로 들어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즉, 삶의 공허함이 어느순간 잠깐 느껴지느냐
안느껴지느냐가 바로미터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좀 더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능숙함/익숙함과 짝을 이룬
무의식적인 것과 어설픔/미숙함과 짝을 이룬
의식적인 것 두가지를 다 가져가야 합니다.
엄청난 노력과 인내로 어설픔과 미숙함을
능숙함과 익숙함으로 자꾸 바꿔나가려는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하루가 부족하고 부족한 시간을
더 아껴쓰려고 노력하고 또 그렇게 하다보면
잠자리에 그냥 곯아떨어지고 숙면을 취하게
됩니다. 당연히 아침 기상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활기찬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금껏 장황하게 설명을 했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매너리즘에 빠져 살지 말자 입니다.
제 자신에게 하고 싶고 제 자신에게 정신차려
라고 말하고 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삶은 노력과 인내와 고통으로 이루어낸 결과값이
정말 진짜구나 라는 것을 점점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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